중국 당국이 마카오 불법 환전 과 자금 세탁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불법 환전으로 인한 폭력 사건, 사기, 밀수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이다.
중국은 이번 특별 단속을 통해 범죄 조직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카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겪었지만, 중국 본토인들의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최근 관광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매출은 2019년의 63%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며, 올해 들어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법 환전과 자금 세탁은 계속해서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8,000명 이상의 불법 환전 관련자가 단속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광둥성의 펑펑 회장은 마카오의 불법 환전 사업이 지하 금융과 자금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되어 국가의 금융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도박이 불법이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은 마카오를 이용해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자금 세탁을 시도하고 있다.
마카오의 정킷방은 이와 같은 불법 자금 거래의 주요 통로로 알려졌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단속은 마카오의 도박 산업 개혁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2021년 마카오 정부는 정킷방을 폐지하는 등 도박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