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도박 확산과 재정적 혼란, 국내 합법 스포츠토토란?

미국 스포츠 도박 확산과 재정적 혼란

2024년 10월 15일

미국의 청년들이 스포츠 도박을 즐기는 모습이다.

미국의 청년들이 스포츠 도박을 즐기는 모습이다. [출처=게티이미지]

25세의 로브 미닉은 19세 때 처음으로 빚을 지게 되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그의 도박 습관은 5년간 여러 번의 재정적 문제를 일으켰다. 처음에는 대학 1학년 때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베팅을 했고, 이후 그는 부모님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업수당을 받으면서도 도박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주식과 가상자산까지 팔아 손실을 메꾸려 했다. 미닉은 “당시 자산을 팔아 손실을 메우고,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려는 생각이었다”며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사례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니었다. 최근 연구들은 미국인들이 스포츠 도박을 위해 주식과 저축을 탕진하며, 재정적 문제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 도박의 성장과 재정적 영향

2018년 미국 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허용한 이후, 이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2018년 4억 4100만 달러였던 스포츠 도박 수익은 2024년 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덕분에 드래프트킹스와 팬듀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내에서 7300만 명이 NFL 경기에 베팅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도박업계에는 큰 이익이지만, 개인들에게는 재정적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노스웨스턴대 스콧 베이커 교수는 “대부분의 도박은 돈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스포츠 도박이 개인 재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

베이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주에서는 가구당 연간 베팅 금액이 평균 1100달러 증가했으며, 가구의 순투자가 14%가량 줄어들었다.

소비 습관 변화와 장기적 재정 부담

스포츠 도박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비용으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도박꾼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추가적인 소비를 하거나,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
UCLA의 브렛 홀렌벡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주에서 신용 점수 하락, 파산율 증가 등의 재정적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남성, 특히 젊은 세대의 남성들이 스포츠 도박에 빠질 위험이 더 크다.

도박 규제 옹호자들은 이러한 재정적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도박 산업과 정부의 밀접한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해리 레반트 공중 보건 연구원은 “스포츠 리그와 도박 회사들이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합법화된 도박 플랫폼이 소비자들을 더욱 도박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박과 젊은 세대의 위기

미닉은 이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젊은 도박꾼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교육 자료와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다른 사람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는 도박 관련 앱을 삭제하고 투자 활동을 중단한 미닉은 재정적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경고로 남는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은 오로지 401(k) 연금 계좌뿐이다. 그리고 아직 자금을 넣지 않았다.”

이처럼 스포츠 도박은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의 재정적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특히 큰 위험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합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한국에서도 스포츠 도박은 합법적인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스포츠토토가 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 게임으로,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할 수 있다. https://towang.org/

스포츠토토는 수익금의 일부를 국민체육진흥기금에 기부해 체육 발전을 지원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베팅에 참여한 일부 이용자들은 과도한 도박으로 인해 재정적 문제를 겪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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